미라 안드리바가 7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감격스러워하고 있다. 파리=신화 뉴시스
안드리바는 예선을 거쳐 결승까지 오른 마야 흐발린스카(25·폴란드·114위)를 2-0(6-3, 6-2)으로 꺾었다. 15세 때부터 국제대회 경험을 쌓은 안드리바는 2023년 프랑스오픈에서 메이저대회 무대에 처음 섰는데 2024년 대회 때 준결승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고 지난해 8강에 이어 올해 네 번째 도전에서 결승에 진출,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안드리바는 “(메이저 대회 우승을) 수없이 상상해 봤다. 어떨지, 어느 대회에서, 언제 할지 계속 꿈꿔왔는데 실제로 이뤄지니 훨씬 더 좋다. 이제 스스로 ‘그랜드슬램 챔피언’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됐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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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안드리바가 “내 자신에게 감사하고 싶다”라는 자신의 어록이 적힌 재킷을 입은 채 프랑스오픈 우승 트로피를 안고 있다. 파리=신화 뉴시스
안드리아는 “힘들 때도 늘 100%를 다 쏟았고 매일 더 나은 선수,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무엇보다 내 안의 악마들을 물리치며 나를 믿어준 나에게 고맙다. 지난 2주간 겪은 긴장감은 나만이 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노력해 준 나에게 정말로 고맙다”고 말했다.
안드리바는 2024년 이아시 오픈에서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뒤 “나 자신에게 감사하고 싶다(I want to thank myself)”라고 말했는데 이후 이 멘트는 안드리바의 시상식 고정 소감이 됐고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는 이 멘트를 새긴 재킷을 제작해 안드리아를 후원하고 있다.
안드리아의 우승으로 여자 테니스는 최근 6개 메이저 대회 연속 모두 다른 얼굴이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