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주요 보건 기관들은 주당 150분 이상의 중등도 또는 75분 이상의 고강도 유산소 운동과 함께 주 2회 이상의 근력운동을 권고한다.
걷기나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은 심장병과 뇌졸중,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추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이미 잘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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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논문을 발표한 미국 하버드대학교 T.H. 챈 공중보건대학원 연구진은 14만7374명의 참가자(남성 3만1540명, 여성 11만5834명)를 최장 30년간 추적 관찰한 3개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종합 분석했다.
참가자 중 3만5798명이 사망했다.
연구진은 유산소 운동의 영향을 통계적으로 보정한 뒤에도 근력운동 자체가 전체 사망(all-cause mortality)과 원인별 사망 위험 감소에 독립적으로 관련되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매주 90분에서 2시간 정도 꾸준히 근력운동을 한 사람들은 모든 원인에 의한 조기 사망 위험이 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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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수준의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한 사람들은 유산소 운동이 부족(빠른 걷기 주 2시간 정도에 해당하는 최소 권장 신체 활동량에 못 미치는 경우)하고 근력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조기 사망 위험이 4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근력운동을 주당 2시간 이상 한다고 해서 추가적인 건강상 이점이 더 커지지는 않았다.
즉 근력운동은 무조건 많이 하기보다 적정량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유산소 운동과 병행할 때 가장 큰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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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운동 여부와 상관없이 유산소 운동량이 ‘빠른 걷기 주 11시간 안팎’ 또는 ‘조깅 주 5시간 이상’ 수준인 사람들은 모든 원인에 의한 조기 사망 위험이 42~47% 낮았다.
연구진은 유산소 운동만으로도 상당한 조기 사망 위험 감소 효과가 나타났지만, 근력운동을 함께 할 경우 조기 사망 위험이 추가로 낮아지는 경향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경쟁 관계로 볼 것이 아니라 서로 보완적인 운동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유산소 운동이 조기 사망 위험 감소에 더 큰 영향을 미치지만, 근력운동 역시 독립적인 이점을 제공했고 두 운동을 함께 실천한 사람들에게서 가장 낮은 조기 사망 위험이 관찰됐기 때문이다.
관련 논문 주소: https://doi.org/10.1136/bjsports-2025-110503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