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한 주차장 건물에 그려진 예술가 로버트 와일랜드의 ‘수영하는 고래’ 벽화가 파란색 페인트로 덧칠해지고 있는 모습. 사진 출처 와일랜드 재단 인스타그램
3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에 따르면 환경 예술가 와일랜드 씨는 지난달 8층 높이의 주차장 건물에 그려진 자신의 대형 벽화인 ‘수영하는 고래’에 인부들이 파란색 페인트로 덧칠하자 텍사스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그는 “FIFA와 건물주, 건물 관리 회사가 내게 동의를 받지 않고 벽화를 훼손했다. 예술 작품 훼손은 예술가는 물론 지역 사회에도 큰 비극”이라고 주장했다.
이 벽화는 해양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그가 그린 100점의 연작 중 하나다. 실물 크기의 고래가 수영하는 모습이 그려진 이 작품의 크기는 테니스 코트 6개와 맞먹는 1580㎡ 에 달한다. 벽화가 지워졌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댈러스 지역의 공공 예술 작품 보호를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에 2700여 명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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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우 기자 j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