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지방선거] “서울 지면 선거 이겼단 말 못 해” 정원오측 “강남 오세훈 상승세 꺾여”… 吳측 “지역 투표율 높으면 승리할것”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각각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정 후보는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쪽방 주민들의 공동이용시설인 ‘새뜰집’의 온기창고를 둘러봤으며, 오 후보는 노원구를 찾아 순회 유세에 나섰다. 2026.6.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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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권력 교체’ 여부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 결과를 놓고 여야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시장은 수도를 이끈다는 상징성에 시도지사 중 유일한 국무회의 멤버로 다른 시도지사와 정치적 무게감에 차이가 있다. 서울에서 패배한다면 지방선거에서 이겼다고 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안전 이슈의 부각으로 정원오 후보의 우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보는 반면에 국민의힘은 초접전 양상이 유지되는 가운데 투표율이 높으면 역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정 후보는 1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 디스카운트’의 핵심은 안전 불감증, 무능, 그리고 무책임한 오세훈 시정”이라며 “서울 디스카운트의 시간을 끝내 달라. 안전불감증과 무능·무책임 행정을, 정쟁과 전시행정을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또 정 후보는 “시장이 된다면 정부와 협력해서 주거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반포, 압구정, 성수에 걸쳐 재건축·재개발의 현안이 되는 덮개 공원 문제를 정부와 협력해서 바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집권 여당 후보임을 강조했다.
‘깜깜이 기간’ 직전 시행된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가 앞서는 결과와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결과가 혼재됐지만 민주당은 승리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정 후보 캠프 관계자는 “강남4구에서 오 후보 지지율이 오르다가 안전 이슈가 불거지면서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지역에서의 진보 결집은 계속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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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부동산 문제 외에도 칸쿤 외유 출장 의혹, 31년 전 폭행 전과 등이 정 후보의 지지율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오 후보 측은 “보수 지지층의 본투표 선호도가 높은 만큼 본투표에서 서울 전체 투표율이 높을 경우 승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