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용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5.28 (서울=뉴스1)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선거 판세에 대해 대구·경북(TK)을 ‘우세’,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 등 8곳을 ‘경합’ 지역으로 진단했다.
국민의힘 정희용 선거대책본부장(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TK 2곳을 ‘우세’로, 서울과 PK, 강원, 충남 충북 대전 등 8곳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정 본부장은 “대전, 충남 지원 유세로 시작된 장동혁 대표의 공식 선거운동은 중원을 중심으로 민심을 공략하고, 그 흐름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자 했다”며 “선거 초중반 전략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후보들의 열정적인 선거운동과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님의 지원이 더해져 지지층이 결집, 곳곳에서 초접전 양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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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6.05.26 [서울=뉴시스]
정 본부장은 광역단체장 선거 중 몇 곳을 지켜야 ‘승리’한 것으로 볼 것이냐는 질문에 “숫자를 말씀드리는 것은 크게 관계가 없다”면서 “지난 4년 간 우리 당 시장, 도지사가 시정, 도정을 이끌었던 지역에 대해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14곳에서 펼쳐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중에선 대구 달성군을 ‘우세’ 지역으로, 울산 남갑과 충남 공주·부여·청양을 ‘경합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국민의힘 유의동,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출마한 경기 평택을 단일화에 대해선 “두 후보 간 접점이 찾아질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역할이 있다면 유연하고 열린 자세로 찾아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두겸, 무소속 박맹우 후보가 나선 울산시장 단일화에 대해선 “박 후보께서 시민들의 염원에 부응해주시기를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 간 부산 북갑 단일화에 대해선 “박 후보께서 단일화 관련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당 후보의 입장을 존중한다”면서 “어제 박 전 대통령께서 박 후보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간곡하게 호소하셨다. 어제를 계기로 빠르게 추격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연이은 지방 행보를 겨눠 “관권선거를 넘어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선대위원장 같다는 시중의 목소리가 많다”며 “이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들은 선거 개입, 관권 선거 논란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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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