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준비하는 사이버대] 7월 1일까지 일반대학원도 모집… AI-빅데이터 융합형 인재 양성 경영대학원 재학생 이건호 논문… 경영학회 발행 KCI 학술지 등재 “실무-학문형 균형 강의가 도움”
고려사이버대 대학원 수업 사진. 고려사이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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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원우
이번 연구는 ‘빅데이터 분석과 LLM 모델을 이용한 고객 페르소나 시나리오 개발 및 마케팅 활용 방안에 관한 연구’로 이건호 원우와 고려사이버대 경영학과 임미자 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해당 논문은 대한경영학회지 제39권 제1호(통권 255호)에 수록됐다.
대한경영학회는 산업통상부에 등록된 사단법인 학술단체로 경영학 및 관련 인접 학문의 이론과 정책, 실무, 제도 분야에 대한 연구와 학문 발전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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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연구자인 임미자 교수는 서울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마케팅 분야 전문가로 소비자행동, 광고·브랜드 관리, 서비스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SSCI 및 SCOPUS 등재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다수 발표했으며 한국경영과학회 및 한국소비자학회, 국제경영관리학회 등에서 최우수·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임 교수는 산업 현장에서 삼성SDS 컨설팅센터, IBM컨설팅 등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과 실무를 접목한 연구와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도 데이터 기반 마케팅과 소비자행동 분석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연구 설계와 방향성을 지도했다.
이 원우는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연구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의미 있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대학원에서의 학습 경험과 지도교수의 체계적인 지도가 연구 수행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건호 원우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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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정말 될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실무를 하면서 계속 마음에 걸리는 게 있었습니다. 국가에서는 큰 예산을 들여 ‘공공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지만 여전히 창업자들은 데이터가 부족한 상태에서 어렵게 미지의 고객을 분석하고 있는 ‘모순’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데이터도 쌓이고 AI도 발전하는데 왜 고객을 이해하는 방식은 예전과 별로 다르지 않은가’라는 질문이 출발점이었습니다. 빅데이터와 LLM을 결합하면 고객을 더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고 그걸 학문적으로 검증해보고 싶었습니다. 게재 소식을 받았을 때는 개인적인 기쁨에 앞서 그 확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먼저 왔습니다.”
―이번 연구의 핵심 내용과 기존 마케팅 연구와의 차별성은 무엇인가요.
“기존 고객 페르소나 분석의 한계는 명확합니다. 과거 데이터를 해석해 ‘이런 고객이 있다’고 설명하는 데서 멈춥니다. 정적입니다. 이번 연구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LLM을 활용해 고객의 행동과 맥락을 시나리오 형태로 확장하는 방식, 즉 ‘동적인 고객 이해 모델(Dynamic Persona Model)’을 설계했습니다. 고객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LLM 활용 시 우려되는 할루시네이션(환각)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실제 고객 군집 데이터를 입력함으로써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는 도구가 아니라 ‘전략을 구성하는 도구로서의 AI’를 제시한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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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컨설팅과 AI 기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 이번 연구가 산업 현장에서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현장에서 자주 보는 장면이 있습니다. 데이터는 있고 시스템도 있는데 정작 그걸로 무엇을 결정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풍부한 공공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고 이를 전 국민에게 공개해 왔습니다. 그러니까 데이터가 부족한 게 아닙니다. 데이터를 전략으로 번역하는 언어가 없는 겁니다. 이번 연구는 그 번역 방법을 다뤘습니다. 공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페르소나를 구성하고 그 페르소나를 생성형 AI로 확장해 실제 마케팅 의사결정에 연결하는 흐름입니다. 앞으로 생성형 AI를 전략 도구로 쓰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사이의 격차는 예상보다 빠르게 벌어질 겁니다.”
고려대 화정관 본관 사진.
―고려사이버대 대학원에서의 학습 경험이 이번 연구 성과에 어떤 영향을 줬나요.
“입학 전에는 온라인 대학원이 현장성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그 생각은 입학 후 빠르게 바뀌었습니다. 차별점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습니다. 저처럼 일하면서 공부하는 사람에게 이건 단순한 편의가 아닙니다. 배움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둘째, 커리큘럼이 실무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빅데이터와 AI를 단순한 기술 관점이 아닌 경영의 언어로 가르칩니다. 셋째, 학습 설계 자체가 현직자를 기준으로 짜여 있습니다. 이론과 실습의 비중, 과제의 결이 모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가’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30여 년간 전략 중심으로 사고해왔는데 여기서 기술의 논리를 배우면서 둘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비로소 볼 수 있었습니다. 논문은 그 연결 지점에서 나왔습니다.”
―경영전문대학원 진학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많은 분이 피부로 느끼시겠지만 지금 실무에서 AI를 ‘쓰는’ 사람과 AI를 ‘이해하는’ 사람 사이의 간극이 급격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툴을 다루는 것과 왜 그 툴이 그런 결과를 내는지를 아는 것은 전혀 다른 역량입니다. 고려사이버대 경영전문대학원은 그 이해를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는 드문 공간입니다. 특히 교수진의 면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장 경험이 있는 실무형 교수진과 해당 분야를 오래 천착해온 학술형 교수진이 균형 있게 구성돼 있습니다. 강의실에서만 연구한 분들이 아닙니다. 그분들이 던지는 질문과 사례의 결이 달랐고, 그 차이가 학습의 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직장을 유지하면서도 그 과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 위에 수준 있는 교수진이 있다는 것이 이 대학원을 선택한 이유였고, 돌아보면 그 판단은 옳았습니다.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입니다. 요즘처럼 빠른 세상에서는 준비가 다 된 뒤에 시작하는 사람은 항상 늦습니다.”
―마지막으로 할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논문을 마치고 나서 한 가지 확인한 게 있습니다. 학문과 실무는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현장에서 풀리지 않던 질문이 연구의 동력이 됐고 연구에서 얻은 언어가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순환이 반복되면서 저는 조금씩 더 나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됐습니다. 돌아보면 쉬운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낮에는 일하고 새벽과 밤에는 논문 작업에 몰두했습니다. 지속되는 수정·보완 요구에 방향을 잃고 멈춰 서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붙잡아준 건 지도 교수님의 조언이었습니다. 혼자였다면 완성하지 못했을 연구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AI와 데이터라는 말이 낯설고 무겁게 느껴진다면 그 낯섦은 부족함의 신호가 아닙니다. 아직 그 언어를 배우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할 뿐입니다. 그 언어를 익히는 순간,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이 전혀 다른 가치를 갖게 됩니다. 지금 그 불편함 속으로 한 발 들어가 보시길 권합니다. 그 한 발이 여러분을 생각보다 훨씬 먼 곳까지 데려다줄 겁니다.”
고려사이버대학교(총장 이원규)는 2026학년도 2학기 경영전문대학원과 일반대학원 신입생을 5월 18일부터 7월 1일까지 모집한다. 경영전문대학원은 2026학년도 1학기에 개원했으며 국내 사이버대학 최초로 석·박사 통합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대학원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의 연구·실무 통합 교육을 통해 데이터 분석과 해석 역량을 갖춘 융합형 연구 인재를 양성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영전문대학원은 ‘AX(AI 전환)’ 기반 교육과정을 도입해 정통 경영학에 AI·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결합한 교육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AI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경영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진이 참여해 수준 높은 연구와 교육을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고려사이버대 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인규 기자 anold3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