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양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한 관계자가 24일 전남 광양시 옥곡면 옥곡5일 시장 합동유세장에서 6·3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얼차려를 시키고 있다.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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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남 광양시 지방선거 유세 현장에서 군대식 ‘얼차려’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연출돼 논란이 일었다.
24일 오후 광양시 옥곡5일장에서 열린 정인화 민주당 광양시장 후보 합동 유세 현장에서 광양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소속 60대 남성 지지자가 마이크를 잡고 유세 차량 앞에 선 시장 및 지방의원 후보들에게 “차렷”, “열중쉬어”, “앉아”, “일어서”를 지시했다. 이어 “동작 봐라. 엎드려뻗쳐”라고 외치자 일부 후보들은 실제로 바닥에 엎드렸고, 나머지 후보는 불편한 듯 눈치를 보며 동작을 하지 않았다.
당시 후보들은 지원 유세를 위해 광양을 찾은 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현장에 도착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가 상황을 인지하고 곧바로 “조금 전에 진행하시는 분이 ‘오버’를 했다. 재미있게 해보시려 한 건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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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향엽 의원도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자들과 지지자들에게 사과드린다. (사회를 본) 그 지지자의 선대위 직책을 해임하고 전남도당에 징계 청원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인화 후보 선대위도 입장문을 내고 “선거운동 과정에서 질서와 원칙을 벗어난 행동은 민주당이 지향하는 책임정치와 품격 있는 선거문화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며 “당 윤리 절차에 따른 징계 청원과 최고 수준의 엄중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얼차려를 지시한 60대 남성은 “분위기를 띄우려고 한 것인데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