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묵 공개 5개월 뒤 21일 파주 현장 방문 이종찬 광복회장·권오을 장관 등도 동행
지난해 12월 경기도박물관 전시장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특별전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일본 소장자와의 협상 끝에 국내로 들여온 이 붓글씨는 안 의사가 여순감옥 수감 시절 일본 관료에게 건넨 작품으로, 이후 후손들이 보관해 오다 100여 년 만에 처음 고국 땅을 밟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막식에서 “안중근 의사의 혼과 기백, 정신이 담긴 유묵을 최초로 실물 공개한다”라며 “독립과 평화, 통일까지 이어지는 길에 경기도가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중근평화센터 외부 전경 조감도. 경기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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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안중근 의사 특별전’은 ‘통일이 곧 독립이다’라는 메시지를 내세웠다. 안 의사의 고향 황해도 해주와 가장 가까운 접경지 파주에 평화센터를 세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 조성 중인 안중근평화센터를 찾아 공간조성 계획을 브리핑받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이종찬 광복회장도 “안중근 의사를 단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인물로만 기억해서는 안 된다”라며 “안 의사의 동양평화론은 당시로서는 가장 앞선 평화 사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분단의 경계에 선 파주야말로 안 의사의 철학을 되새기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고 말했다.
지난해 경기도가 처음 공개한 안중근 의사의 붓글씨 ‘長歎一聲 先弔日本(장탄일성 선조일본)’은 ‘큰 소리로 길게 탄식하며,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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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