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의료인력 지원사업 발전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73%가 서울 소재 병원에서 수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산부인과 역시 64%가 서울에 집중됐다.
정부는 전공의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024년 1월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를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내과와 외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 8대 필수의료과 전공의들에게 매월 100만 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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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의사 수는 서울이 479명에 달했지만, 상당수 지방은 300명을 밑돌았다.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당 의사 수도 수도권이 301.4명, 비수도권이 158.9명으로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인구 1000명당 필수의료 분야 전문의 수 역시 수도권 1.86명, 비수도권 0.46명으로 4배 격차가 났다.
보고서는 필수의료 전공의 수련수당 정책이 지역 의료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한 ‘마중물’ 역할은 하지만, 지역 의료 기반 강화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단순한 재정 지원 외에도 정주 여건 개선, 경력 지원, 가족·자녀 교육 등 복합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