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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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폴란드에 미군 5000명을 추가 파병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내가 자랑스럽게 지지했던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의 성공적인 당선과 그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폴란드에 5000명의 병력을 추가로 보낼 예정임을 기쁘게 발표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일부 외신은 미국이 폴란드에 4000명 이상의 미국 육군 제1기병사단 제2기갑여단 전투단을 배치하려는 계획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폴란드 측이 당혹감을 표시하자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9일 ‘취소’가 아니라 “미군의 순환 배치가 연기되고 있을 뿐”이라며 “해당 부대를 어디로 배치할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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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1일 이란 전쟁에 비판적인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의 발언 등을 문제 삼아 독일에 주둔 중인 미군 가운데 5000명을 철수시키겠다고 밝혔다. 이후 폴란드는 해당 철수 병력의 자국 유치에 눈독을 들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 비협조적인 유럽에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폴란드와는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 그는 지난해 9월 워싱턴 백악관을 찾은 우파 성향의 나브로츠키 대통령에게 “폴란드가 원하면 오히려 (미군) 병력을 더 보낼 수 있다”며 “폴란드에서 병력을 철수하는 문제를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폴란드와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