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레이스] 여야 부산시장 후보에게 묻다 금융기관 유치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vs “산업은행 이전 꼭 관철” 광역단체 통합 “부울경 메가시티로” vs “2028년 부경 통합단체장”
‘유세 명당’ 울산 로터리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오전 울산 남구 공업탑로터리를 따라 선거 유세 차량들이 줄지어 주차된 가운데 후보들과 선거운동원들이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울산매일신문 제공
대한민국 제2도시인 부산의 위상을 강화할 도시 비전에 대해 전 후보는 “해양수도”, 박 후보는 “세계도시”를 내세웠다. 전 후보는 “부산의 핵심 축을 비즈니스벨트, 금융지식벨트 등 4개 해양산업벨트로 연결해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겠다”며 “포항-울산-부산-거제-여수-광양으로 이어지는 해양수도경제권으로도 확장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세계도시 부산’은 인공지능(AI)·첨단산업·금융·해양·관광·물류를 아우르는 글로벌 도시 청사진”이라며 “홍콩·싱가포르·두바이·로테르담과 경쟁할 것”이라고 했다.
광고 로드중
● 田 “부·울·경 메가시티” vs 朴 “부·경 통합단체장”
광역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선 두 후보 간 이견은 없지만 각론은 다르다. 전 후보는 지방자치법에 근거한 부·울·경 메가시티 협의체를 즉시 가동해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을 이끌어내고, 행정 통합은 장기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전 후보는 “부·울·경이 800만 명 경제권을 형성해야 수도권과 경쟁 가능한 시장 규모와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울산을 제외하고 2028년 부산·경남 통합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연임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와 협의해 발의한 ‘경남부산통합특별시 특별법’을 거론하며 “국세·지방세 비율 6 대 4를 법으로 못 박아 연 8조 원의 자주 재원이 생기며 규제 샌드박스, 특구 지정, 그린벨트 관리 권한까지 갖는다”고 했다.
2035년 개항 예정인 가덕도 신공항 로드맵과 관련해서도 서로 다른 공약을 내놨다.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운 전 후보는 “국비 확보로 ‘빚 없는 공항’을 만들겠다”며 “개항 전 글로벌 물류 기업과 거점 항공사를 가덕도에 유치하기 위한 ‘입법적 특례’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박 후보는 “활주로·여객터미널 등 여객 운영에 필요한 핵심 시설을 단계적으로 우선 완공하겠다”며 2032년 ‘여객 우선 조기 개항’ 추진을 약속했다.
광고 로드중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