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동남아 시장 진출 시동 건 남양, 믿고 먹는 ‘조제분유’로 스타트

입력 | 2026-05-22 04:30:00

남양유업
베트남 유통 대기업과 700억 규모 업무협약
분유 통해 신뢰 구축 후 치즈-커피 등 확장




4월 23일 남양유업이 베트남 유통 대기업 ‘푸타이홀딩스’와 3년간 700억 원 규모의 K분유 기반 K푸드 산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남양유업 제공

남양유업이 한-베트남 경제 사절단 참가를 계기로 베트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에게 먹일 수 있는 제품인가’라는 신뢰 기준을 바탕으로 조제분유를 시작으로 커피, 단백질, 치즈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남양유업은 최근 베트남 유통 대기업 푸타이홀딩스와 3년간 700억 원 규모의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조제분유를 중심으로 커피, 단백질 등 다양한 제품군을 현지 시장에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순 제품 수출을 넘어 유통망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조제분유는 소비자 신뢰가 구매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제품의 원료와 제조 과정, 유통 전반에 대한 신뢰가 전제되지 않으면 시장 진입 자체가 쉽지 않다. 이러한 특성상 ‘아이 먹거리’로서의 안전성과 신뢰는 단순 경쟁 요소를 넘어 핵심 기준으로 작용한다.

남양유업은 이러한 시장 특성을 반영해 분유를 ‘신뢰 확보를 위한 진입 제품’으로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커피와 단백질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의 제품이 아닌 유통망과 브랜드 신뢰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현장 모습. (왼쪽부터) 찐 비엣 흥 푸타이홀딩스 비즈니스 디벨롭먼트 디렉터, 김승언 남양유업 사장, 팜 딘 도안 푸타이홀딩스 회장, 이동춘 한앤컴퍼니 부사장.

이를 위해 현지 유통망 확보를 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푸타이홀딩스는 베트남 전역에 걸쳐 광범위한 오프라인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으로 해당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시장 접근성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유업은 분유를 통해 브랜드 신뢰를 구축한 뒤 이를 기반으로 믹스커피와 단백질 음료 등으로 확장하는 단계적 전략을 적용할 계획이다.

각 제품군이 개별적으로 진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의 유통 구조 안에서 확장되는 형태다. 이 같은 전략은 동남아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남양유업은 현지 소비 특성에 맞춘 제품 운영과 유통 전략을 통해 시장 기반을 확대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사장)은 “제품을 단순히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유통 구조와 소비 특성을 반영해 사업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