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바나 더 밴드: 전설적 밴드 ‘너바나’와는 별 관련 없는 ‘너바나 더 밴드’의 콤비 맷과 제이. 어느 날 공연을 위해 타임머신을 만드는 황당한 작전을 세우고 처음 만났던 17년 전으로 돌.”
당황스럽지만 제목의 끝맺음도 해괴한 이 작품이 20일 국내 개봉한다. 이름만큼이나 내용도 여러모로 실험적인 시도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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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늘 맷의 기이한 계획에 장단을 맞춰줬던 제이가 단독 공연을 해보고 싶은 욕심에 맷을 등지고 도망을 친다. 때마침 맷이 고안한 ‘타임머신’이 작동해 버리고, 17년 전으로 돌아간 두 사람은 미래를 바꾸고자 고군분투한다. 영화는 이들의 우정이 깨어지고 봉합되는 과정을 통해 얼간이 같은 두 사람의 엉뚱함을 사랑스럽게 그려낸다.
영화의 출발점은 작은 웹 시리즈였다. 맷과 제이는 2007년 창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웹 시리즈 코미디 쇼 ‘너바나 더 밴드 더 쇼’를 제작했다. 당시에도 “리볼리에서 공연한다”는 목표 아래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해 헛웃음을 짓게 만드는 코미디를 선보였다. 그러다 이 작품이 TV 시리즈로 발전하면서 독특한 세계관을 공고히 했고, 극장판까지 확장됐다. 특히 영화는 과거 웹 시리즈 시절 촬영했던 영상을 활용해 다큐멘터리적 리얼리티를 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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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