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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다큐 출연한 싸이 “강남스타일, 영광인 동시에 악몽”

입력 | 2026-05-11 16:56:00

가수 싸이가 CNN 인터내셔널 다큐멘터리 ‘K-Everything’(케이 에브리띵) 시리즈의 ‘K팝’ 에피소드에서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김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CNN International 제공


가수 싸이가 9일(현지 시간) 방송된 CNN 다큐멘터리에서 2012년 발매한 노래 ‘강남스타일’의 성공과 관련해 “가수로서는 평생의 영광”이라면서도 “작곡가로서는 꿈인 동시에 악몽”이라고 밝혔다.

싸이는 이날 CNN 인터내셔널을 통해 처음 공개된 다큐멘터리 ‘K-Everything’(케이 에브리띵) 시리즈의 ‘K팝’ 에피소드에서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김과 대담을 나누며 “어떻게 이 노래(강남스타일)보다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대니얼 대 김은 ‘강남스타일’에 대해 “2012년 공개돼 미국 시장을 뚫고 K팝의 위상을 완전히 바꿨다”며 “발매 6개월 만에 뮤직비디오 조회 수 10억 회를 돌파한 최초의 유튜브 영상”이라고 평가했다.

싸이는 동료 가수 타이거 JK가 미국 라디오에서 이 노래를 들은 뒤 갓길에 차를 세우고 울면서 자신에게 전화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가사가 한국어인 노래가 미국 라디오에서 흘러나온다는 것이 한국계 미국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아시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대니얼 대 김은 “생각만 해도 울컥한다”고 공감했다.

싸이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에 있는 ‘강남스타일’ 동상에 대해선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쑥스럽고 과분하다”고 밝혔다. 그러자 대니얼 대 김은 “자격이 충분하다”며 “싸이가 음악으로 이룬 일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칭찬했다.

가수 싸이(오른쪽)가 CNN 인터내셔널 다큐멘터리 ‘K-Everything’(케이 에브리띵) 시리즈의 ‘K팝’ 에피소드에서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김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CNN International 제공


싸이의 공연인 ‘흠뻑쇼’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대니얼 대 김은 흠뻑쇼가 한국 전체 공연 티켓 판매량의 10% 이상을 차지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흠뻑쇼는 한국에서 전설이 됐다. 폭염 속에서 공연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 않느냐”고 물었다. 싸이는 “한 번 공연할 때 4시간 정도 한다”며 “관객 2만5000명의 행복한 얼굴을 정면으로 마주할 때면 진짜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콘서트는 ‘행복의 정점’”이라고 덧붙였다.

CNN 다큐멘터리 ‘K-Everything’은 싸이가 출연한 첫 에피소드인 ‘K팝’을 비롯해 ‘K푸드’ ‘K뷰티’ ‘K필름’ 등 총 4부작으로 구성된다. 대니얼 대 김이 진행을 맡아 한국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을 탐구한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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