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도내 유학생 1만4303명 베트남 30.7%-중국 22.4% 등 도, 내년까지 2만 명 유치 목표
충북도는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내 취업 및 정착 연계를 적극 추진 중이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4일 충청대 컨벤션센터에서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 우수인재 채용박람회’ 모습. 충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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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내 외국인 유학생 수가 1만4000명을 넘어섰다. 충북도는 성장세를 이어가 내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2만 명 시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도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1만43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537명보다 35.7% 늘어난 것이다. 과정별로는 학위 과정이 1만2743명, 비학위 과정(어학연수생)이 1560명으로 나타났다. 나라별로는 베트남(30.7%)이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22.4%), 우즈베키스탄(20.2%), 몽골(9%), 네팔(8.1%) 순이었다.
충북도는 유학생을 단순히 잠시 머무는 손님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 인재로 육성하겠다는 ‘충북형 K-유학생 정책’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도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본격 나선 것은 2024년이다. 당시 도는 유학생 1만 명 유치를 목표로 ‘충북형 K-유학생 유치 사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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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를 확인한 충북도는 이후 △현지 유학 박람회와 해외 관계자 초청 팸투어를 통한 전략적 유치 △K-가디언 제도와 유학생 전용 홈페이지 ‘스터디 인 충북’을 통한 학업·생활 안착 지원 △채용 박람회와 채용장려금 지원을 활용한 지역 내 취업 및 정착 연계 등 전 주기적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외국인 유학생 전용 온라인 플랫폼 시범 서비스는 도내 18개 대학의 입학 및 비자 정보, 각종 생활 편의시설 이용, 취업 정보 등을 담아 유학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K-가디언 제도는 지역 주민 등이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과 지역 정착을 돕는 것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은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충북연구원의 ‘충북형 K-유학생 1만 명 유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유학생 1인당 연간 평균 소비지출액은 1913만 원으로 나타났다. 또 1만 명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는 212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옥 충북도지사 권한대행은 “학령 인구 감소라는 지역의 위기를 유학생 유치 정책으로 정면 돌파하고 있다”며 “충북을 글로벌 인재가 공부하고, 취업하며, 정착하는 대한민국 대표 유학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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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