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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음’ 남성 줄고 여성 늘어… 30대女, 10년새 최대 증가

입력 | 2026-05-11 04:30:00

질병청 ‘월간 폭음률-질환’ 보고서
男61.8→56.7%, 女31.2→33.4%
30대 여성 33.8→42.1% 크게 늘어
40대 남성 65.3%로 전 연령대 최고



사진출처=pixabay


최근 10년 사이 폭음하는 남성은 줄어든 반면에 여성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0대 남성은 10명 중 6명 이상이 매달 한 차례 이상 폭음을 이어가며 성별과 연령을 통틀어 ‘최고의 술고래’로 꼽혔다.

질병관리청은 10일 이런 내용이 담긴 ‘최근 10년간 음주자의 월간 폭음 경험과 만성질환 유병’ 보고서를 내놨다. 월간 폭음은 최근 1년간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술의 종류와 관계없이 남성은 7잔 이상, 여성은 5잔 이상 음주하는 것을 뜻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전체의 월간 폭음률은 2015년 61.8%에서 2024년 59.7%로 소폭 줄었다. 같은 기간 남성의 월간 폭음률은 61.8%에서 56.7%로 줄어든 반면에 여성은 31.2%에서 33.4%로 증가했다. 폭음의 절대적 수치는 남성이 여전히 높지만, 최근 10년 사이 여성들 사이에서 과음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년간 20, 30대 남성의 폭음률은 일제히 감소한 반면 40대 남성은 64.7%에서 65.3%로 소폭 늘었다. 이 같은 수치는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다. 10년 전에는 30대 남성의 폭음률이 가장 높았는데, 폭음 습관을 가진 이들이 40대가 되면서 최고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반면 여성에서는 30대 폭음률이 33.8%에서 42.1%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여성 폭음률은 20대가 44.0%로 가장 높았다. 폭음 빈도는 2024년 기준 남성이 ‘주 1회 정도’(31.0%)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월 1회 정도’(14.8%)가 가장 높았다. 또 남성은 기혼일수록 폭음률이 높았으나 여성은 미혼인 경우가 더 높았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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