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정원 산업박람회 오늘 개막 정원 규모 5개서 45개로 확대 146개 업체 최신 기술 등 선봬
8일 개막하는 ‘2026 대한민국 전주 정원 산업박람회’를 앞두고 전북 전주시 덕진공원에 조성된 이호우 작가의 ‘804개의 희망’ 정원. 과거 선조들이 기록을 보전해 현재에 전한 것처럼 기후 위기 속에서 다음 세대에 생명과 희망을 전하려는 의도를 담았다. 전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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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 있는 뜰이나 꽃밭인 ‘정원’이 단순하게 녹지를 넘어 기후 위기를 완화하고, 사람을 머물게 하는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를 산업으로 연결하는 박람회가 전북 전주에서 펼쳐진다.
전주시는 8∼12일 닷새 동안 전주 월드컵 광장과 덕진공원 일원에서 ‘2026 대한민국 전주 정원 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인 이번 박람회는 명칭에 ‘대한민국’을 공식 사용하며 산업박람회로 규모를 키웠다.
전주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정원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고 시민 참여형 정원 도시 모델을 구축하는 한편 ‘정원 도시 전주’ 브랜드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한바탕 전주 정원 마당’을 주제로 전년 대비 행사 규모와 내용을 한층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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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참여 콘텐츠도 강화했다. 조경 전문가와 초록 정원사, 시민 정원 작가 등 지역 정원 인력과 주민이 협력해 설계부터 조성, 유지관리를 맡는 시민 참여 정원 35개를 만들었다. 지역별 특성과 이야기를 담은 이 정원은 일상에 스며든 정원 문화를 방문객에게 선보인다.
새롭게 행사장으로 추가된 덕진공원에서는 전통 정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정원이 방문객을 맞는다. 국립정원문화원과 전주시가 공동 주관한 ‘기후변화 위기, 한국의 전통 정원’ 주제 공모를 거쳐 선정된 5개 정원을 비롯해 서울시 교류 우호 정원 1곳과 전북현대모터스, 포스코이앤씨, 전북은행, 대자인병원 등 기업과의 협업으로 만든 기업 동행 정원 4곳이 방문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에도 집중한다. 국내 146개 업체가 참여해 최신 조경 자재와 설비 기술을 선보인다. 전주 국제드론스포츠센터 내 비즈니스라운지에서는 농가와 구매자 간 1 대 1 상담이 진행된다. 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관련 협회 등 정원산업 관계자를 초청해 기업과 연계하는 등 맞춤형 산업 시찰도 진행된다.
청년 참여업체를 위한 전시·홍보 기회도 확대된다. 전주시는 우수업체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새로운 기술을 보유한 청년 업체의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멘토링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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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는 이 외에도 △캠크닉 △산림치유존 △자연힐링존 △정원 해설 투어 △정원 토크쇼 △음악회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관계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등과 협업한 체험행사도 상시 운영한다.
강병구 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이번 박람회에서는 정원이 더 이상 계절 풍경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의 경쟁력과 회복력을 키우는 자산으로 성장하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전주를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정원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