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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한 달간 ‘음악이 흐르는 정원’

입력 | 2026-05-07 04:30:00

16일부터 서울가든페스티벌
첫 주엔 국악 밴드 이날치 공연
4주간 10CM-멜로망스 등 무대
책 읽기-엽서 제작… 행사 다양



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야외 공연이 열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1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서울가든페스티벌’이 열린다. 10CM, 이무진, 멜로망스 등의 공연과 다양한 정원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시 제공


앞으로 한 달 간 서울 성동구 서울숲이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주말마다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음악공연을 펼치는 ‘서울가든페스티벌’ 개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최대 정원 행사인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도 함께 열리면서 서울숲 일대가 문화와 휴식이 어우러진 도심 축제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올해 축제는 매주 다른 주제의 공연을 선보인다. 야외도서관 행사인 ‘책읽는 서울정원’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행사장 곳곳을 채울 예정이다.

● 4주간 매주 다른 주제로 음악공연

서울가든페스티벌은 1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린다. 축제의 포문을 여는 16, 17일 주말에는 올해 정원박람회 주제인 ‘서울류(流)’에 맞춰 한국 전통예술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정원풍류’ 공연이 열린다. ‘범 내려온다’로 잘 알려진 국악 퓨전 밴드 이날치와 한국 무속과 전자음악을 결합한 밴드 64크사나 등이 무대에 오른다.

23일부터 이어지는 나머지 3주간 주말에는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23일에는 이무진과 소수빈이 무대에 서고, 30일에는 10CM와 적재가 정원과 어우러진 감성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다음 달 6일에는 멜로망스가 축제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매주 일요일에는 실력파 인디밴드 공연도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음악공연 외에도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참가자가 직접 만들기 체험을 통해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고 공원의 풍경을 기록하는 프로그램들이다. 한지로 꽃을 만드는 ‘한지꽃 만들기’, 자신의 정원 취향을 알아보는 ‘정원약방’, 공원 풍경 도안에 색을 입히는 ‘미술이 펼쳐지는 공원’,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열쇠고리를 제작하는 ‘공원한컷 사진찍기’ 등이 운영된다.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가족과 연인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연 사전예약자에게는 커피 드립백을 증정한다. 또 정원약방 체험 후 해시태그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한 시민에게는 커피 캡슐 파우치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행사장에서는 숲속 야외도서관인 ‘책읽는 서울정원’과 정원의 향기를 차로 즐기는 ‘가든 티 블렌딩’도 함께 열린다. 꽃과 나무를 직접 그려보는 ‘정원 보태니컬 엽서 제작’,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는 ‘인생네컷’ 등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상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고, 예약석 외 현장 운영석도 함께 운영된다. 자세한 공연 일정과 행사 정보는 ‘정원도시 서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정원박람회 개막 첫날 30만 명 몰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10월 27일까지 180일간 열리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첫날인 1일 국내외 관람객 30만6500여 명이 방문했다. 지난해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박람회 첫날 방문객 수(18만3448명)를 크게 웃도는 규모로 하루 기준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이다. 주 행사장인 서울숲에는 25만1813명, 부대행사가 열린 성수수제화공원에는 5만4735명이 다녀갔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조경가와 기업·기관, 시민·학생들이 참여해 총 167개의 정원이 9만 ㎡ 규모 부지를 채웠다. 프랑스 조경가 앙리 바바의 ‘흐르는 숲 아래 정원’은 국제적인 조경 미학을 선보이고, 국내 이남진 작가의 ‘기다림의 정원’은 성수수제화공원 일대를 푸른 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시민들이 정원의 의미를 보다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정원 도슨트 투어는 서울숲 내부뿐 아니라 성수동 일대까지 연계해 진행되며, 작가 해설 프로그램과 교통약자 동행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QR코드를 활용한 ‘스마트 가이드투어’는 9개 언어로 정원 해설을 제공하고, 다음 달 6일부터는 증강현실(AR) 기반 보물찾기 프로그램 ‘가든헌터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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