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크로아티아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 유럽의 기와지붕은 왜 붉을까
크로아티아 남부 달마시아(Dalmatia) 지역에는 두브로브니크, 스플리트, 자다르 같은 고대 로마부터 중세까지 번성했던 유서깊은 해안도시들이 많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101마리 달마시안’에 등장하는 점박이 개 품종인 ‘달마시안’의 고향이 바로 이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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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낮고, 해안이 부드러웠던 아드리아해는 중세 상인들에게 완벽한 무역로였다. 베네치아의 배들은 아드리아해를 횡단해 달마시아의 도시들과 무역을 하며 번성했다. 두브로브니크 해양박물관에 가면 아드리아해를 ‘베네치아만(Gulf of Venice)’으로 칭했던 중세의 지도가 여러장 남아 있다.
크로아티아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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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아드리아 해에 뿌려진 섬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중 가장 유명한 세 개가 엘라피티 제도(Elaphiti Islands)의 로푸드, 콜로첩, 시판 섬이다. 두브로브니크 왼편에 있는 로크룸 섬을 오가는 배들도 하얀색 파도자국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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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테라코타(흙을 구워서 만드는 벽돌, 기와, 도기)는 왜 붉을까. 산화철(Fe₂O₃)을 함유한 흙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가마에서 약 10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구우면, 흙 속 철 성분이 산화되면서 오렌지색에서 적갈색에 이르는 다양한 붉은 톤의 색상이 발현된다. 철이 산소와 결합하면서 붉게 녹스는 원리처럼, 흙 속의 철 성분도 고열의 가마 속에서 산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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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스랜딩이 눈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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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브로브니크 필레게이트 아랫쪽 필레만 항구. 크로아티아=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나온 블랙워터만 항구.
‘왕좌의 게임’ 속 블랙워터만.
왕좌의 게임 촬영지인 두브로브니크 필레만 항구. 크로아티아=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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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내려다보는 필레만의 경치는 절경이다. 올드포트 항구에서 배를 타면 갈 수 있는 로크룸 섬에는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철 왕좌’가 실제로 전시돼 관광객들이 앉아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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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을 촬영할 당시 레나 헤디는 ‘몸 대역’을 썼다고 한다. 레나 헤디는 베이지색 드레스를 입은 채로 약 500명의 엑스트라들 사이를 다녔고, 1000명의 오디션 경쟁을 뚫고 대역에 선정됐던 레베카 반 클리브가 나체로 사흘간 같은 장면을 촬영했다.
특수 효과 전문가들은 레나 헤디의 얼굴을 레베카의 신체에 디지털로 입혀 놓았다. 할리우드 무명배우였던 레베카는 이후 스타워즈 에피소드 ‘최후의 제다이(2017)’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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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윌리엄 블레이크가 그린 ‘제인 쇼어의 참회’.
그녀는 ‘공개 참회’ 형벌을 받았고, 반투명한 흰 튜닉만 입고 세인트폴 대성당부터 런던의 거리를 행진해야 했다.
두브로브니크 프란체스코 수도원 중정 앞 복도.
두브로브니크 프란체스코 수도원의 약제 제조 전시관.
피렌테의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약국(1221년)이 더 오래됐지만, 이 약국은 현재도 운영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약국이다. 수도사들의 200년 된 레시피로 허브와 오일을 활용해 만든 장미 크림이 유명하다.
●크로아티아 전통요리 ‘페카’
페카를 조리하는 숯불 화덕. 크로아티아=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송아지 페카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 뒷골목에 있는 ‘로컬 페카(Lacal Peka)’에 가면 준비하는데만 5~6시간 걸리는 송아지 페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종모양의 철제 뚜껑이 있는 용기 안에 고기와 감자, 당근, 양파, 로즈마리, 올리브유, 와인, 파프리카, 토마토 등을 넣고 숯불로 익히면 안에서 각종 재료가 향이 어우러진 찜같은 요리가 완성된다.
문어 페카
한국의 뚝배기 찜과 비슷한 맛이라고할까. 특히 마랑군 레스토랑에서 맛본 문어요리는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었다. 페카 요리 전에 맛볼 수 있는 크로아티아 ‘프로슈토’는 돼지 넓적다리를 아드리아해의 바람과 햇살을 받으며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천천히 숙성시켜 깊이 있는 맛이 난다.
프로슈토
두브로브니크(크로아티아)=전승훈 기자 raphy@dong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