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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말에 6시간 깔린 베테랑 기수…두 다리 잃었다

입력 | 2026-05-02 20:45:00


말에 깔려 다리를 잃은 베테랑 기수 셰인 맥거번. 엑스 캡쳐

호주의 한 승마 선수가 죽은 말 아래에 장시간 깔렸다가 결국 두 다리를 잃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8일(현지 시간) 퀸즐랜드 차터스 타워에 있는 훈련 시설에서 9세 거세마 ‘리포미스트’가 동맥류로 쓰러졌고 베테랑 기수 셰인 맥거번(67)이 말 아래 6시간 동안 깔려 있었다. 맥거번은 이후 아내 킴에 의해 발견됐다.

이 사고로 맥거번의 다리는 장시간 혈액 순환이 차단됐다. 어깨도 탈구됐고 갈비뼈는 부러졌다. 킴은 “남편답게 그저 말을 타러 갔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후회되고, 잊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말에 깔려 다리를 잃은 베테랑 기수 셰인 맥거번. 엑스 캡쳐

경주마의 몸무게는 보통 400~500kg에 달하고, 500kg가 넘는 경우도 있다. 일반 말보다 근육이 많아 몸이 단단하다.

사고 10일 후 맥거번은 왼쪽 다리를 절단했고, 지난달 29일에는 오른쪽 다리까지 절단했다. 킴은 “남편은 강인한 사람이고, 이 일로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재활을 응원했다.

맥거번은 1885번 경기에 나가 200회 이상의 우승과 676회의 입상한 베테랑이다. 레이싱 퀸즐랜드는 맥거번을 위해 5만 달러(약 7300만 원)를 기부했고, 퀸즐랜드 기수 협회도 5000달러(약 737만 원)의 성금을 보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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