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전에서 승리한 뒤 LG 선수단이 마운드 옆에 모여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LG 제공
디펜딩챔피언 LG가 4월을 단독 1위로 마친 KT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LG는 3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KT에 6-5 승리를 거뒀다. 연이틀 필승조가 끝내기 승리를 헌납하며 흔들린 가운데 함덕주가 3년 만에 세이브를 올리며 팀을 연패의 늪에서 건졌다.
LG는 올해 안방에서 치른 개막 2연전에서 KT에 모두 져 시즌을 2연패로 시작했다. 이후 첫 맞대결이었던 이번 방문 3연전에서 LG는 첫 두 경기에서 모두 연장 10회 끝내기 패배를 당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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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8회 동점을 만든 적시타를 친 뒤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LG 주장 박해민. LG 제공
이날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직전 경기까지 이틀 연속 등판한 필승조 장현식, 김진성, 김영우, 우강훈의 휴식을 선언했다. 마무리 유영찬이 시즌아웃인데 시즌 초반 활약해온 필승조 자원도 등판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마운드에는 함덕주가 올랐다.
함덕주는 선두타자 최원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현수에게 내야 땅볼을 이끌어냈으나 유격수 오지환이 이를 한번에 처리하지 못하며 무사 주자 1, 2루 위기를 맞았다.
타석에는 전날 끝내기 안타를 날린 KT의 4번 타자 장성우가 섰다. 전날의 악몽이 떠오를 법했지만 함덕주는 실점 위기 상황에서 펀치력이 있는 장성우와 힐리어드를 차례로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낸 뒤 김상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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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차 승리를 지키고 경기를 9회말에서 끝낸 함덕주(왼쪽)와 포수 박동원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LG 제공
함덕주의 세이브는 2023년 7월 27일 이후 1008일 만인데 공교롭게 그때도 상대가 KT였다.
삼성 ‘약속의 8회’ 무너뜨린 아기곰 박준순…팀은 연속경기 무실책 신기록(14G)
삼성에 8-5 역전승을 거둔 뒤 두산의 박찬호(오른쪽)가 결승타를 친 후배 박준순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잠실에서는 두산이 삼성에 8회 3점을 뽑아내며 8-5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2년차 신예 박준순은 8회말 2사 만루에 삼성 베테랑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싹쓸이 2루타를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6번째 결승타로 박준순은 올 시즌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두산은 4월 15일 SSG전부터 이날까지 14경기 연속 실책 없이 경기를 마쳐 2002년 삼성(13경기)을 넘고 프로야구 연속경기 무실책 신기록도 세웠다.
5회까지 퍼펙트 류현진, 6회 6실점…통산 120승 다음 기회로
류현진이 30일 안방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전에 6회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대전=뉴스1
대전에서는 SSG가 한화를 14-3으로 격파, LG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이날 통산 120승에 도전했던 한화 류현진은 5회까지 피안타 없이 퍼펙트 피칭을 했으나 6회에만 6실점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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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4월 최하위 마감했지만…9위 키움 1경기차 추격
올해 한국무대에 데뷔한 롯데 비슬리는 30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뉴스1
롯데는 최하위로 추락하며 ‘잔인한 4월’을 보냈지만 사직 안방에서 키움에 3-1 역전승을 거두며 9위 키움을 한 경기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키움 선발 배동현에게 5이닝까지 점수를 뽑지 못하고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6회 마운드에 오른 이준우에게 집중타를 만들어내며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한 번에 뽑았다.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가 후속타 때 홈을 밟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유강남의 안타 때 수비 실책이 겹쳐 2-1로 앞서간 롯데는 2사 후에도 전민재가 적시타로 점수를 벌렸고 최준용이 시즌 4번째 세이브를 올리며 2점차 승리를 지켰다.
0점대 평균자책점 KIA 올러 무너뜨린 NC
선두타자 홈런
NC가 이날 올러에게 빼앗은 안타는 5개뿐이었지만 5회 집중력이 돋보였다. NC는 이날 유격수 겸 1번 타자 김주원이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신고한 뒤 올러에 막혀 득점이 없었다.
하지만 5회 선두타자 안중열의 안타가 나오자 희생번트와 진루타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고 박민우의 적시타, 박건우의 볼넷에 이은 데이비슨의 2타점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KIA는 6회 나성범의 투런포가 터졌으나 NC는 8회 3점을 더 달아나며 넉넉한 승리를 챙겼다.
▽5월 1일 선발
△잠실: NC 토다-LG 톨허스트 △문학: 롯데 박세웅-SSG 타케다 △광주 KT 고영표-KIA 양현종 △대구: 한화 에르난데스-삼성 원태인 △고척: 두산 최민석-키움 하영민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