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2026.3.18. 뉴스1
30일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9000억 원, 영업이익 57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9%, 영업이익은 무려 756%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각각 43%, 185% 상승했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달성의 ‘일등 공신’은 반도체다. DS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81조7000억 원, 영업이익 53조7000억 원을 거뒀다. 영업이익률만 65%를 넘어섰다. 전 세계적인 AI 붐의 영향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다, 품귀 현상에 따른 시장 가격 상승 효과가 맞물린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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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하만은 전장 메모리 공급 제약과 오디오 비수기 영향 등으로 매출 3조8000억 원, 영업이익 20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계절적 비수기 탓에 매출 6조7000억 원, 영업이익 4000억 원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2분기(4~6월)에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져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차세대 HBM인 HBM4E 첫 샘플을 공급해 기술 리더십을 굳히고, 파운드리에서는 2나노 선단 공정 수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DX 부문은 하반기 폴더블폰 신제품과 ‘비스포크 AI 콤보’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앞세워 수익성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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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