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매개로 한 코딩 교육 확산을 위해 전국 초등학교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컴퓨팅교사협회(ATC)와 넥슨코리아·넥슨재단은 지난 4월 25일 판교 넥슨코리아 1994홀에서 ‘2026 헬로메이플(HelloMaple) 선도연구회’의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을 진행했다.
지난 4월 25일 2026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 발대식이 진행됐다 / 출처=IT동아
헬로메이플은 넥슨의 대표 IP인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한 교육용 블록코딩 플랫폼이다. 학생들이 친숙한 캐릭터와 게임 요소를 통해 마치 게임을 즐기듯 자연스럽게 프로그래밍 원리를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졌던 기존 코딩 교육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선도연구회, 교사가 직접 이끄는 연구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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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선도연구회는 공교육 내 헬로메이플 활용 모델을 구체화하고, 수업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온 초등교사 100여 명이 대표로 참석해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 선도연구회는 전국에서 모인 300명의 교사가 참여하며, 이들은 50개 팀을 이뤄 2027년 1월까지 약 8개월간 현장에 헬로메이플을 직접 적용하고, 실무 중심 교육 사례를 확보할 예정이다.
참여 교사들은 활동 기간 동안 온라인 세미나에 참여해 실천 중심 수업을 설계하며, 창의적인 게임 기반 학습 수업안과 교육자료를 직접 개발한다. 또한 팀별 미션과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심화 코딩 교육 연구 기회를 얻는다. 연구회별로 소정의 활동비가 지원되며, 연말 성과공유회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낸 팀에게는 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교사의 열정이 아이들의 미래”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 출처=IT동아
이날 발대식에는 신갑천 컴퓨팅교사협회 협회장, 강성현 컴퓨팅교사협회 대표이사,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신민석 넥슨코리아 메이플W그룹 총괄디렉터 등이 참여했다. 행사는 인사말을 시작으로 헬로메이플 사업 소개, 선도연구회 활동 안내, 특강과 우수 사례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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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갑천 컴퓨팅교사협회 협회장 / 출처=IT동아
신갑천 협회장은 “10년을 맞이한 ATC가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은 선생님들의 열정”이라며, “이번 발대식은 단순한 시작을 넘어 선생님들의 열정이 아이들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뜻깊은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선도연구회 활동이 선생님들에게도 값진 경험이자 즐거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ATC는 선생님들과 경험을 나누고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며, 현장에서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겠다”면서 “협회는 향후 교육 과정 개정 시에도 정보 교과 신설을 위해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AI 시대 창작 교육, 헬로메이플이 답하다
신민석 넥슨코리아 메이플W그룹 총괄디렉터가 ‘AI 시대와 헬로메이플’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 출처=IT동아
신민석 총괄디렉터는 ‘AI 시대와 헬로메이플’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생성형 AI 시대의 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무분별한 AI 경험보다 일상의 문제를 탐구하며 ‘사고하는 힘’을 기르고, 스스로 해결책을 만들어보는 ‘창작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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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는 “혁신적인 도구가 있어도 결국 중요한 것은 활용 방안을 지속 고민하는 과정”이라며, “자유롭게 창작하는 ‘AI 네이티브 세대’를 가르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고, 선도연구회가 그 변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우수 사례 공유…실질적 교육 모델 제시
‘우수연구회 운영사례 발표’를 진행하고 있는 나효정 광명 하안북초 교사 / 출처=IT동아
이어 나효정 광명 하안북초 교사의 ‘우수연구회 운영사례 발표’와 김종엽 서울 용원초 교사의 ‘우수 수업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나효정 교사는 “지역과 연령대가 각기 다른 18명의 팀원이 모였지만, 소속감을 쌓고 각자의 역량과 관심사에 맞춰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집단 지성을 발휘할 수 있었다”며, “혼자라면 빠르게 처리했겠지만, 팀원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결과물을 완성했기에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엽 교사는 헬로메이플과 방탈출 게임 형식을 결합한 ‘안전 체험관 기획’ 수업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헬로메이플을 활용해 완성한 결과물을 체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플랫폼의 교육적 활용 방안을 고민했다”며, “환경, 에너지, 안전 등 사회적 가치를 프로젝트에 녹여내는 과정에서 교사로서의 수업 역량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선도연구회에서의 몰입과 열정이 곧 교사의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ATC 관계자는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를 통해 만들어진 사례가 공교육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수업 혁신을 위한 교사 네트워크를 적극 장려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원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