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노출 줄어
담배 소송 항소심 선고 기일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 담배 매대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6.01.14.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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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담배(연초) 대신 궐련형 전자담배를 피우면 척추 디스크 질환 발생 위험이 일부 감소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재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권지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연구진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연초를 계속 피우는 사람들과 비교해 연초를 끊고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한 사람들의 디스크 질환 발생 위험비(aHR)는 0.89로 나타났다. 이는 전자담배 흡연자의 디스크 질환 위험이 연초 사용자보다 약 11% 낮다는 의미다. 특히 허리 디스크 위험이 11% 감소했고, 목 디스크 위험도 8%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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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일산화탄소 등 연소 과정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 생성이 줄어든다. 신 교수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연소 과정 없이 가열 방식만을 사용함으로써 유해 물질 노출을 낮춘다”며 “이에 따라 척추 디스크 질환 발생 위험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2019년 상반기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약 326만5730명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대상자를 연소형 담배(연초) 지속 흡연 군과 연초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한 사용자,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군, 두 종류의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혼합 사용 군, 비흡연 군 등 5개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 결과는 최근 북미척추학회(NASS) 공식 학술지인 ‘더 스파인 저널’에 게재됐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