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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美 협상팀 25일 이슬라마바드 간다”…종전 여부 주목

입력 | 2026-04-25 11:19:00


2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윗코프(가운데) 특사, 쿠슈너가 바드르 알부사이디(오른쪽) 오만 외무장관과 회담하는 모습. 제네바=AP/뉴시스

미국 백악관은 24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위해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오는 25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간다고 밝혔다. 21일 불발됐던 2차 협상이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가 내일(25일) 아침 다시 파키스탄으로 떠나 파키스탄의 중재 아래 이란 대표단과 직접 회담을 가질 것”이라며 “이란 측이 미국에 먼저 대면 회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협상팀을 통해 이란 측 입장을 듣게 될 것”이라며 “생산적인 대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1차 협상을 주도했던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슬라마바드로 향하지는 않고 미국에서 대기하며 관련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필요할 경우 이슬라마바드로 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밴스 부통령은 앞서 1차 종전 협상에서 미국 협상팀을 이끌었다. 그는 2월 28일 전쟁 발발 전까지 이번 전쟁을 가장 반대했던 백악관 인사로 알려졌다.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 중인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폭스뉴스 라이브 캡처

파키스탄 매체 더뉴스파키스탄은 이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협상단이 파키스탄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측에서는 협상단에서 사퇴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을 대신해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협상을 주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11, 12일 이슬라마바드에서 1차 종전 협상을 진행했지만 농축 우라늄 처리,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을 둘러싼 간극을 좁히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당시 미국은 기존 ‘우라늄 농축 전면 금지’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20년간 농축 중단’ 방안을 제시했지만, 이란은 ‘5년간 농축 중단’ 방안을 역제안하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국은 이란과의 ‘2주 휴전’이 마무리 되기 직전인 21일 2차 협상을 진행하려 했지만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서 불발됐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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