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美언론 “트럼프, 이란 휴전 기간 ‘무기한’ 아닌 3~5일 고려”

입력 | 2026-04-22 14:50:00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3~5일’ 수준의 단기 휴전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2026.04.2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3~5일’ 수준의 단기 휴전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 시간) 액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측 소식통은 “대통령은 이란이 내부 정리를 할 수 있도록 3~5일 정도의 휴전을 줄 의향이 있다”며 “이것이 무기한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보도가 사실일 경우, 미국 동부시간 22일 오후(한국 시간 23일 오전) 종료될 예정이었던 휴전 기한은 트럼프 대통령 주장 기준 25일 내지 2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르면 주말께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중재국 파키스탄의 요구를 강조하며 “그들(이란)의 제안이 제출되고 논의가 어느 쪽으로든 종결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대(對)미국 협상 대표단과 국내 강경파간 분열상을 명목 삼아 휴전을 사실상 ‘무기한’ 연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액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 3명을 인용해 “대통령은 이란 내부 경쟁 세력들이 하나의 일관된 제안을 내놓도록 짧은 시간을 부여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휴전은 종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통일된 이란 제안 나오도록 짧은 시간 부여”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전면에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핵 문제 관련 결정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확신하지 못한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 대미 협상을 맡은 민간 지도자와 전쟁을 지휘하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중 어느 쪽인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한 미국 관계자는 “협상팀과 군부 사이에 완전한 분열이 있다”며 “어느 쪽도 최고지도자와 직접 연결되지 못하고 있고, 최고지도자 역시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파키스탄, 1~2일내 모즈타바 입장 표명 예상”
액시오스는 그러면서 지난달 이스라엘에 암살된 알리 라리자니 전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을 언급했다. 라리자니 전 총장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가 자신의 사후를 맡긴 인물이었다.

한 미국 관계자는 “그의 후임자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사무총장이 혁명수비대와 민간 지도부, 최고지도자간 조율을 맡고 있지만 효과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국과 파키스탄은 ‘1~2일’ 내로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직접적 입장 표명을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강경파 혁명수비대 반발을 누르고 정부 대표단에 힘을 실을 경우 협상이 다시 궤도에 오를 수 있다는 기대로 보인다.

◆미 전쟁권한법 상 군투입 60일간 가능…철군 전제 30일간 작전 연장
한편 미국 의회가 대(對)이란 전쟁을 공식 승인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애초에 트럼프 행정부가 휴전을 무기한 연장하기는 어려웠다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 전쟁권한법에 따르면, 의회가 전쟁이나 무력 사용을 승인하지 않은 경우 대통령은 군 투입 60일 내로 병력을 철수해야 한다. 최대 30일간 연장이 가능하지만, 군의 철수를 전제해야 가능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항공모함 전단 등 대규모 병력을 중동에 전개한 뒤 2월28일 이란 공습을 개시했다. 이로부터 60일이 되는 오는 29일까지는 전쟁을 마무리하거나 철군을 시작할 합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시스]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