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2026.02.09 도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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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가을 제사에 공물을 보낸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는 21일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하는바”라며 “이는 양국 간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토대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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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역대 총리들은 2013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면서 미국과 갈등을 빚은 이후 야스쿠니 신사에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보내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직전 당내 유력 주자로 떠올랐을 당시인 2024년 아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10월 집권 이후에는 “시기와 상황에 맞게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날 연립여당인 일본유신회의 후지타 후미타케 공동대표, 나카쓰카 히로시 간사장, 바바 노부유키 전 대표 등은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했다. 초당파 의원 연맹인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의원들은 22일 신사를 참배할 예정이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을 추모하고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도 합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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