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 남도여행]단짠 조화 백합… 전통 민물 매운탕 제철 백합은 회-구이 등 코스로 맛볼 수 있어 3대째 맥 잇는 ‘인천가든’에선 매운탕이 별미
전북 고창군 다은회관의 백합탕. 고창군 제공
푸짐하고 정갈한 백합정식은 다은회관의 대표 메뉴다. 백합회, 백합구이, 백합탕, 백합죽이 바다 향기를 머금고 차례로 상에 오른다. 여기에 고창의 제철 농산물로 만든 밑반찬과 풀치조림, 양파김치, 모시떡까지 더해져 한 상이 곱게 차려진다. 백합구이는 코스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메뉴다. 은박 포일을 열면 조개 한쪽에는 토실한 속살이, 다른 쪽에는 뽀얀 국물이 가득 담겨 있다.
고창군의 젖줄인 ‘인천강’은 노령산맥 골짜기에서 발원해 고창의 평야와 구릉지대를 지나 선운산 산악지대를 S자로 흐른 뒤 서해 줄포만 갯벌로 이어진다. 퇴계 이황의 제자가 이 강에 매료돼 강변에 초당을 짓고 학문을 닦았고, 물의 범람을 막기 위해 호를 ‘인천(仁川)’으로 정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 강 하류에서는 고창의 명물인 풍천장어가 잡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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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 인천가든의 민물새우탕.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