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인사 요청에 일정 연장” 2박4일→5박7일→8박10일로 ‘화보사진 논란’ 김민수만 남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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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방미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사진)가 17일로 예정했던 귀국을 20일로 사흘 연기했다.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공항까지 이동해서 수속을 밟고 있었는데, 미국 국무부 인사의 요청으로 일정을 늘리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2박 4일로 예정됐던 장 대표의 방미 일정은 조기 출국으로 5박 7일로 한 차례 늘어난 데 이어 귀국 일정이 연기되면서 8박 10일로 늘어났다.
방미단 중 김대식 특보단장과 김장겸 정무실장, 조정훈 의원은 귀국하고 김민수 최고위원만 남아 추가 일정에 동행한다. 장 대표는 ‘브이(V)’ 자 포즈를 취한 김 최고위원과 미 연방의회 의사당 건물을 배경으로 환하게 웃으며 찍은 사진이 김 최고위원 지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면서 당 안팎에서 “화보 찍으러 갔느냐”는 등의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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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에선 비판이 계속됐다. 5선 나경원 의원은 “예쁜 그림은 아니었다. 시기적으로도, 내용적으로도 아쉽다”면서 “방미 시기 자체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했다.
장 대표는 방미 일정 중 조 그루터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의장 및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고, 미국 국제공화연구소(IRI) 등도 방문했다. 이날 공개된 IRI 간담회 발언에 따르면 장 대표는 “한국 정부는 대북 억지력보다 대화의 겉모습과 유화적인 신호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며 “상당수 국민은 이를 순진할 뿐 아니라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