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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줄지?” 딱 1병씩 사라지는 소주…새벽 잠복 끝에 도둑 검거

입력 | 2026-04-17 14:48:00

ⓒ뉴시스


보름동안 상습적으로 식당에 침입해 소주를 훔쳐가던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서귀포경찰서는 야간 건조물 침입 절도 혐의로 5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새벽 시간대 서귀포시 중문동 소재 식당에 침입해 9차례에 걸쳐 소주를 1병씩 훔쳐간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업주는 지난 13일 식당 내 폐쇄회로(CC)TV로 범행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식당 내 술 보관 박스에 담긴 소주를 상습적으로 한 병씩 꺼내갔다.  

서귀포 중문파출소 박성천 경위와 곽민서 순경은 이달 15일 오전 4시부터 피해 식당 주변에서 잠복 근무에 나섰다.

약 1시간30분 뒤 예상대로 A 씨가 식당에 나타나 소주를 훔쳐가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박 경위는 “소주 1병 절도는 가볍게 볼 수 있으나 새벽시간대 같은 범행이 여러차례 반복되며 재범 우려와 추기 피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지역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관으로서 범행시간대에 맞춰 잠복 끝에 검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유가 시대 어려움을 겪는 영세 상인분들께 경찰의 선제적 예방 활동이 안심이 되고 더 큰 피해를 막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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