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2026년 2월 16일 월요일, 베를린 호텔 아들론 켐핀스키에서 열린 ‘2026 월드 포럼’ 개막식에서 “민주주의는, 인류는, 그리고 지구는 생존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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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통제 불능 상태”라며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지난 주말 있었던 미국-이란 간의 종전 회담이 ‘빈손’으로 돌아간 것을 두곤, 현 행정부의 외교 역량이 “우스꽝스러운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엠에스 나우(MS NOW)’의 토크쇼 ‘모닝 조’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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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통령의 말은 그 자체로 파급력…신중해야”
이날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의 엑스(X)에 “트럼프는 완전히 제정신을 잃었으며,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적었다. 엑스 갈무리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서구 문명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수백 년간 이어진 서구 문명의 발전이 응축된 결과물”이라며 “서구 문명의 핵심은 지도자가 독재자가 되지 않도록 견제하고, 무모한 전쟁이나 교황에 대한 공격으로 국가를 이끌지 않도록 책임을 묻는 법치에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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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전 장관 역시 힘을 실었다. 그는 “미국 민주주의와 제도, 법치주의, 그리고 처신이 기준이 돼야 한다”며 “현 대통령은 우리가 지켜온 모든 규범을 무너뜨렸다”고 규탄했다.
그는 또 ”외교는 짧은 대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치밀한 노력이 필요한 작업“인데, “(이란 종전 회담에)전 세계에 똑같은 세 사람, 그 중 두 명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를 보냈다”고 꼬집었다.
특히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우크라이나, 이란, 가자 지구 문제를 모두 해결하려 하고 있다며 “코미디나 다름없다(A Joke)”고 일갈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