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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이란 협상단 합의 전권 없었다…그래서 떠났다”

입력 | 2026-04-14 11:20:00

“美, 많은 것 제시…추가 대화? 공에 이란에”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나선 JD 밴스 미국 부통령(가운데)이 11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도착해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왼쪽)과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이슬라마바드=AP/뉴시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추가 종전 협상이 이란 측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미국 협상단은 11~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난 이란 협상단이 합의를 최종 타결할 권한이 없다고 판단해 협상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추가적인 대화가 있을지, 궁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할지는 이란 측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많은 것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추가 회담이 예정되어 있나’는 질문에 밴스 부통령은 “그 질문은 이란 측에 직접 물어보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라며 “공은 결국 이란 쪽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라고 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 협상단이 합의를 타결할 최종 권한이 없다고 판단했다. 당시 이란 최고 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협상장에 나오지 않았다. 대신 모하메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모즈타바로부터 전권을 위임 받아 협상에 나왔다고 알려졌으나, 미국은 다르게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이란 측이 어떻게 협상하는지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했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우리가 파키스탄을 떠난 궁극적인 이유”라며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지에 있던 협상팀은 합의를 도출할 능력이 없었고 우리가 제시한 조건에 대해 최고 지도자나 다른 누군가의 승인을 받기 위해 테헤란으로 돌아가야만 했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국외로 반출하는 문제와 핵무기 포기에 대한 검증 조치가 충분하지 못해 합의가 불발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우리 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우리는 긍정적인 징조를 봤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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