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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3월 한 달간 자체 금융 보안 통합관제 시스템을 통해 전(全) 금융사에 전파한 보안 위협 건수는 전월 대비 2.5배 늘었다. 이 시스템은 소프트웨어 취약점, 사이버 공격 동향, 전자금융 부정 결제 등의 보안 위협 요인들을 금융사에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2월 말부터 정식 가동을 시작했으며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을 해온 덕에 2~3월 데이터를 비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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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개별의 차원을 넘어 세계 금융시스템이 보안 위협에 취약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2일(현지 시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제 통화 시스템을 대규모 보안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능력이 부족하다”며 “인공지능(AI) 시대의 금융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안전장치’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금감원은 금융사 정보보안 담당 임원들을 소집해 비공개회의를 열었다. 최근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 미소스가 금융 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영국 중앙은행(BOE) 등도 긴급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