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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있었으면 큰 참사”…폭발 현장 바로 뒤 어린이집 ‘아찔’

입력 | 2026-04-13 13:23:34

청주 사고 피해 접수처에 주민 발길 이어져
“가스통 옮기라고 했는데 결국 이 사달”



13일 오전 3시 59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 추정 폭발 사고현장. 2026.4.13 뉴스1


13일 새벽 충북 청주시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폭발 현장 바로 뒤 어린이집 관계자는 “천만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폭발 사고 발생 연락을 받고 오전 6시쯤 현장에 와서 확인했는데, 등원이 불가능할 정도로 피해가 컸다”며 “학부모들에게 바로 연락해 가정 보육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어린이집은 평소 오전 8시께부터 등원, 운영 시간 전이어서 원아는 한 명도 없었다.

해당 어린이집에는 0세부터 7세까지 총 21명의 원아가 다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 충격이 미친 곳은 아이들이 화장실로 이동할 때 사용하는 출입로 인근으로, 낮 시간대에는 아이들의 이동이 잦은 공간이라고 한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아이들이 계속 머무는 곳은 아니지만, 자주 오가는 길목”이라며 “깨진 유리 파편으로 아이들의 장난감 등 매트까지 다 버려야 했다”고 전했다.

또 “주방에는 상시 근로자 2명이 근무하는데, 만약 근무 시간에 사고가 났다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크게 다칠 수 있었다”며 “정말 아찔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감식 결과가 나오지 않아 여전히 불안하다”며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정상 등원은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13일 오전 3시 59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 추정 폭발 사고현장. 2026.4.13 뉴스1



피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마련된 피해 접수처에는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절뚝거리며 부축을 받고 피해 신고를 하러 온 한 여성은 “폭발 소리를 듣고 대피하다가 인대가 찢어졌다”며 “피해 접수를 하고 병원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70대 여성은 “평소 가게 주인에게 가스 사용을 조심하라고 얘기를 했었다”며 “가게 외부에 있던 가스통도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했지만 ”안 터진다“고 얘기하다가 결국 이 사달이 났다”고 했다.

인근 상가 주민도 놀라긴 마찬가지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업주는 “폭발로 인해 건물 벽까지 균열이 생겼다”며 “학교 가기 전 아이들이 가게 앞에 종종 들러서 쉬다 가는데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3시 59분쯤 봉명동 한 상가건물에서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 빌라와 아파트의 유리창이 파손되면서 주민 등 15명이 피부 열상이나 찰과상 등 경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상가건물 1층 식당 내부에서 LP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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