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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스푼 먹었을 뿐인데”…땅콩버터, 급격한 혈당 상승 막는 이유

입력 | 2026-04-11 18:11:00

ⓒ뉴시스


땅콩버터가 1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변동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개인 실험 결과가 공개됐다. 단순 간식으로 여겨지던 식품이 혈당 관리 전략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심이 모인다.

최근 미 건강 매체 프리벤션에 따르면 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에디터 에밀리 골드먼은 혈당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일주일간 매일 땅콩버터를 섭취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는 하루 한 스푼의 땅콩버터를 단독으로 먹거나 요거트, 그래놀라, 과일 등과 함께 섭취하며 반응을 비교했다.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성하지 못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외부 인슐린 투여가 필수적이다. 생활 습관과 연관된 2형 당뇨병과 달리 혈당 관리 난도가 높은 질환으로 꼽힌다.

골드먼은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활용해 음식 섭취 후 혈당 변화를 실시간으로 기록했다. 그 결과 땅콩버터를 단독으로 섭취했을 때 혈당은 비교적 완만하게 상승했으며, 급격한 변동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빵이나 과일 등 탄수화물 식품과 함께 섭취할 경우에도 혈당 상승 폭이 다소 완화되는 경향이 관찰됐다.

포만감 측면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땅콩버터를 섭취한 날에는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면서 추가 간식 섭취가 줄었고, 단 음식에 대한 욕구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 왜 땅콩버터는 혈당 상승을 늦출까


전문가들은 땅콩버터의 영양 구성에 주목한다. 영양사 로렌 매너커는 “땅콩버터에 포함된 지방과 단백질이 탄수화물의 소화 속도를 늦춰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땅콩버터를 빵, 크래커, 과일 등 탄수화물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은 혈당을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결과는 개인 사례에 기반한 것으로,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식단 구성에 따라 혈당 반응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식이 조절 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땅콩버터는 열량이 높은 식품인 만큼 과도한 섭취는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고, 일부 제품에는 첨가당이 포함돼 있어 성분 확인이 필요하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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