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귀책지역 무공천’ 선그어 曺 출마지 평택을-부산 북갑 좁혀져
전남 담양서 최고위원회의 연 鄭대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운데)가 10일 전남 담양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담양군수 예비후보들의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정 대표는 회의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한 곳도 빼지 않고 전 지역을 공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담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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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가 조국혁신당의 ‘민주당 귀책지역 무공천’ 요구에 명확히 선을 그은 것.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르면 13일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 대표는 10일 전남 담양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원 재보선은 한 곳도 빼지 않고 전 지역을 공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여권 일각에서 민주당이 조 대표의 재보선 출마지엔 후보를 내지 않는 방식으로 조국혁신당과 선거 연대를 할 가능성이 거론돼 왔는데, 정 대표가 직접 처음으로 ‘전 지역 공천’을 공식화한 것. 특히 정 대표가 조국혁신당이 군수를 맡고 있는 담양에서 이같이 밝힌 만큼 사실상 조 대표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0일 오후 대전 유성문화원에서 열린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된 견해를 밝히고 있다. 2026.04.10.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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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의힘은 지역구에 재보선이 열리게 되면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을 즉시 사퇴시키기로 했다. 당규에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은 관내 국회의원 선거 실시 사유 발생 시 불출마한 경우 사퇴한다’고 돼 있는데, 사퇴 시점을 ‘재보궐 사유가 발생하는 즉시’로 명확하게 한 것. 당내 일각에서는 한 전 대표가 부산 북갑에 출마할 경우 지원 의사를 밝힌 서병수 부산 북갑 당협위원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친한(친한동훈)계 신지호 전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동훈 출마 지원 의사를 피력하자 당협위원장 지위를 박탈해 손발을 묶으려는 심산”이라고 주장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