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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2년전 이스라엘軍 영상 공유…“전시 살해, 유대인 학살과 다를바 없어”

입력 | 2026-04-10 15:58:00

X에 고문 추정 영상 올렸다가
3시간뒤 “2024년 사건” 추가 글
장동혁 “가짜뉴스로 외교 리스크”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4.9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이스라엘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팔레스타인 아이를 고문하고 살해했다는 주장을 담은 영상을 두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제인도법은 준수돼야 한다”며 “인간의 존엄성 역시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지켜져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X(옛 트위터)에 “지난 역사 속에서 일어난 수많은 비극은 인권의 소중함이 무엇보다 최고이자 최선의 가치임을 가르쳐 줬다”며 “뼈아픈 상처 위에 남겨진 교훈을 반복된 참혹극으로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X에 이스라엘 방위군 일부 병사들이 팔레스타인 아동을 지붕 위에서 떨어뜨렸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이게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며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3시간여 뒤에 2번째 글을 올려 “영상은 (20)24년 9월 발생한 실제 상황으로 미국 백악관이 매우 충격적(deeply disturbing)이라고 평가했고 존 커비 등 미당국자가 혐오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까지 언급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금 다행이라면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신이었다는 점이지만, 시신이라도 이와 같은 처우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긴급최고위원 회의에서 “지금 전쟁과는 아무런 관련 없는 2년 전 외신 보도고 이미 사망한 팔레스타인군 시신을 처리하는 장면”이라며 “가짜뉴스 퍼날라서 외교 리스크 만들어놓고 이제 와서 조금 다행이라고 하면 다 해결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청와대 전은수 대변인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 영상은 어떤 시점 나타나지 않은 채 돌아다니는 경우 많다”며 “비극적 역사를 반복하지 말자는 평화와 인권 메시지”라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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