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선수 MVP 마레이-신인상 켐바오 소노, 비우승팀 MVP-신인상 배출
이정현(소노)이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뒤 트로피를 들고 카메라 앞에 섰다. 뉴스1
광고 로드중
‘소노의 봄’을 이끈 이정현(27·소노)이 2025∼2026시즌 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정현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공개된 기자단 투표 결과 117표 중 106표(90.6%)를 받아 MVP로 이름을 올렸다. 2위 유기상(25·LG·7표)보다 99표를 더 받았다. 프로농구 5년 차인 이정현이 MVP로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현은 이번 시즌 49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8.6점을 넣으면서 국내 선수 1위(전체 5위) 기록을 남겼다. 이정현은 또 경기당 3점슛 2.4개(3위), 5.2도움(6위), 1.4가로채기(5위)를 기록하는 등 코트 위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이정현의 활약 속에 소노는 정규리그를 5위(28승 26패)로 마치며 창단 세 시즌 만에 처음으로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광고 로드중
외국 선수 MVP는 LG를 12년 만의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아셈 마레이(34·이집트·97표)에게 돌아갔다. 마레이는 리바운드(14.2개)와 가로채기(2.1개)에서 1위에 오르면서 외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최우수수비수상도 차지했다. 같은 팀 조상현 감독은 98표(83.7%)를 받아 프로 지도자 생활 처음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신인선수상은 이정현과 함께 소노에서 뛰는 2년 차 아시아쿼터 선수 케빈 켐바오(25·필리핀)에게 돌아갔다. 켐바오는 이번 시즌 54경기에서 15.3점(16위), 6.5리바운드, 4.0도움을 기록하며 105표(89.7%)를 받았다. 소노는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비우승팀에서 정규리그 MVP와 신인선수상 수상자를 동시에 배출하는 기록을 남겼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