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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합의 완전 이행까지 미군 무장전력 이란 주변 주둔”

입력 | 2026-04-09 13:55: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주 동안 이란을 대대적으로 타격할 것”이라며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2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 휴전’ 합의 발표 다음 날인 8일(현지 시간) “이미 상당한 타격을 입은 적을 치명적으로 제압하고 소탕하는 데 적합하고 필요한 추가 탄약, 무기 및 기타 모든 장비를 갖춘 미국의 모든 함정, 항공기 및 군 인력은 체결된 ‘진정한 합의(REAL AGREEMENT)’가 완전히 이행될 때까지 이란 및 그 주변 지역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렇게 밝히며 “만약 어떤 이유로든 합의가 이행되지 않는다면(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규모로, 더 강력하고 더 효과적인 ‘사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허위 선동에도 불구하고 핵무기는 허용되지 않으며 호르무즈 해협은 열리고 안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위대한 군대는 전열을 가다듬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사실상 다음 정복을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이러한 메시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0일부터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시작될 이란과의 협상을 앞두고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번 협상에는 J D 밴스 미국 부통령,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등이 대표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7일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란이 휴전 발표 하루 만에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하는 등 긴장감은 이어지고 있다. 밴스 부통령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에 대한 자제 의사를 밝혔다고 했으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아직 달성할 군사적 목표가 남아 있다”고 했다.

밴스 부통령은 협상을 앞둔 8일 “기본적으로 이란은 다음 단계를 밟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은 전쟁으로 돌아갈 많은 선택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레바논을 향한 공격, 이란 일부 영공 드론 침입, 이란의 우라늄 농축 권리 부인을 합의 위반 사례로 지목하며 “휴전 및 협상이 불합리하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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