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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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9일 중동 사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엉터리 예산’이 포함됐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국정 기조를 완전히 바꿀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추경 예산이 얼마나 엉성하고 제멋대로 편성됐는지 여·야·정 청와대 회동에서 다시 한 번 드러났다”며 “중국인 짐 캐리’ 예산, 대통령은 그럴 리 없다고 잡아뗐다. 그런데 중국 추경이라는 사실이 곧바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어준 방송 TBS 지원 예산을 지적하자 자신들도 켕겼는지 여당 대표가 그 자리에서 자백하고 삭감했다”며 “이런 엉터리 예산들이 이것뿐만이 아니다. 꼼꼼하게 따져서 뺄 거 다 빼고 꼭 필요한 사업들만 채워 넣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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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문제와 관련해서는 “개헌을 하려면 먼저 임기 연장은 없다고 선언하라고 했더니 이 대통령은 어물쩍 다른 얘기만 하고 대답을 회피했다”며 “대통령 한 번만 하겠다는 선언을 끝내 안 하는 것 보니 결국 연임용 빌드업 개헌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임기 연장 시나리오, 국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헛된 욕망을 버리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 대통령이 무인기 사과하고 북한 김정은의 칭찬을 받았다”며 “북한은 이틀 동안 3번이나 미사일 발사하면서 굴종은 도발을 부른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 시켜줬다. 그런데 이 대통령은 무인기 보냈다고 사과까지 하면서 무인기보다 훨씬 더 심각한 도발인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 언급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마당에 국방부 장관은 최전방 경계를 담당하는 GOP 병력을 4분의 1 수준으로 대폭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2만 2000명이 지키고 있는 최전방을 고작 6000명에게 맡기겠다는 것”이라며 “북한은 연일 미사일을 쏘면서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우리는 마음 놓고 쳐들어오라고 문을 열어주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우리가 아무리 다 내주고 양보해도 북한은 우리를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상대할 것”이라며 “정권은 유한하지만 대한민국은 영원히 지속되어야 한다. 아무리 이재명 하고 싶은대로 다 해도 적어도 안보만큼은 그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굴종적 대북 정책과 무분별한 병력 감축을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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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계에 대해서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기간 중 여러 차례에 걸쳐 동맹인 대한민국이 돕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지금이라도 기민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어떤 사태가 닥칠지 예상하기조차 어렵다. 관세 인상 등 경제적인 보복은 물론 주한미군 감축, 방위비 분담 인상과 같이 우리 안보를 흔드는 청구서를 받아 들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부터 외교가 민생인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면서 “외교 천재 자처하는 이재명 대통령, 즉각 트럼프 대통령과 핫라인을 가동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추가 발언을 통해 “대북송금 사건을 공소 취소하기 위해서 국정조사를 하고 있다. 그런데 북한 김정은은 이 대통령을 그야말로 고양이 쥐 다루듯 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이 대통령과 정권은 참담할 정도로 굴종적인 자세만 보이고 있다. 북한에서 국정조사에 고춧가루를 뿌릴까 봐 무서워서 알아서 굽신거리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내홍에 관해서는 “당은 선거 승리를 위해서 여러 고민을 하고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며 “공천이나 경선 과정에서의 당의 여러 노력들이 후보 개개인의 생각과는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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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