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신용평가모델’ 몽골에 수출 印尼-태국 이어 3번째 해외 진출 케뱅, 카시콘뱅크 등과 결제 협력 토스뱅크도 동남아시장 공략 나서 국내 대출규제에 ‘脫한국’ 잰걸음
국내 1위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이어 몽골에도 진출한다. 8일 카카오뱅크는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비금융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모델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몽골 금융기관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중저신용대출에 주로 활용됐던 대안 신용평가 모델을 몽골에 이식하겠다는 것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몽골 진출은 카카오뱅크의 포용금융 역량을 세계로 수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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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인터넷은행들도 다양한 형태로 해외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 2위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는 올해 2월 태국 최대 상업은행인 카시콘뱅크 등과 해외송금 및 결제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케이뱅크는 국경 간 결제 및 송금 시스템 개발을 주도하고, 카시콘뱅크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해외 결제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에 거주하는 태국인의 원활한 송금 업무를 지원할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아랍에미리트(UAE) 디지털자산 기업 ‘체인저’와도 스테이블코인 송금 인프라 구축을 위한 MOU를 맺었다.
국내 3위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도 동남아시아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앞서 지난해 5월 “향후 3∼5년 내 동남아 등 글로벌 진출을 이루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국내 금융시장이 포화하고,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인터넷은행에도 강도 높은 규제가 적용되면서 해외 진출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터넷은행 업계 관계자는 “금융 당국이 각 인터넷은행의 가계대출 총량을 비율로 규제해 버리다 보니 우리보다 자산이 훨씬 많은 시중은행과 경쟁을 벌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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