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LPG는 나프타와 화학적 특성이 비슷해 원료 대체가 가능하다. 실제 국내 업체들은 난방 수요 감소로 가격이 하락하는 여름철에 LPG를 나프타 대체재로 투입해 온 경험이 있다.
정부가 LPG 투입 확대를 검토하고 나선 것은 중동 사태로 인해 국내 나프타 수급이 꼬엿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연간 사용하는 나프타 5900만 t 중 수입 물량이 45%인데, 이중 중동 비중은 77%에 달한다. 최근 주요 수출국인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나프타 수출 관리를 강화하면서 원료 조달이 더욱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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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는 지난해 국내 도입분의 88.7%가 미국산으로 중동 리스크에서 비껴가 있다. 가격 측면에서도 나프타가 최근 t당 1200달러 내외로 폭등한 반면, LPG 가격은 750~800달러 선이다.
다만 LPG 대체 투입을 위해선 설비 개조와 저장시설 확충 등 대규모 투자가 수반돼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또 LPG는 나프타와 달리 분해 과정에서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이나 벤젠·톨루엔·자일렌 등 석유화학 필수 원료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