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 회담…“통합 이럴 때 빛 발해, 자주 만나 터놓고 얘기하자” “개헌, 野도 긍정적 논의를…고유가 지원금 ‘현찰 나눠주기’ 과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 및 오찬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4.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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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7일 여야 지도부와 만나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 특히 외부 요인에 의해 우리 공동체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는 내부적 단합이 정말 중요하다”라며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협의체 오찬 회담에 앞서 “지금 대한민국이 상당히 큰 위기에 처한 게 분명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전쟁 여파와 관련해 “내부적 요인은 많이 개선되고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외부적 요인 때문에, 또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에서 벌어진 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대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라며 “야당에서도, 여당에서도 많이 배려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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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가 의견이 다를 경우에는 만나서 자주 얘기하는 게 좋다. 가급적이면 터놓고 얘기하자”라며 “의견이 합치가 안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오해는 최소한 많이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자주 만나 뵙고 싶다. 제가 빈말로 사진만 찍고 선전하려고 그런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 및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4.7 뉴스1
이 대통령은 국회에서 발의된 개헌안과 관련해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된 지 너무 많은 세월이 지나서 안 맞는 옷처럼 돼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부마항쟁 헌법 전문 수록과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개헌안에 대해 “5·18 때마다 야당은 여당일 때도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게재하겠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라며 “계엄을 남용할 수 없도록 하는 건 누가 반대할까 싶다. 지방자치를 강화하는 것도 이견이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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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 및 오찬에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4.7 뉴스1
이 대통령은 이날 ‘전쟁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포함된 소득 하위 70%에 대한 고유가 피해 지원금과 관련한 야당 측 비판에 대해 “현찰 나눠주기라고 하는 것은 조금 과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협의체 오찬 회담에서 “유류세 인상으로 인해 파생되는 물가 상승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로 인한 고통을 조금이라도 우리가 보전해 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외적 위기에 의한, 특히 유류가 급상승으로 인한 국민의 어려움을 지원해 드리기 위해 소위 전쟁 피해 지원금을 준비했다”며 “지금 편성된 예산의 재원은 빚을 내거나, 국민에게 증세해서 만든 게 아니고 예상보다 더 늘어난 세수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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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게 나눠주는 현금 포퓰리즘이 결코 아니다. 국민이 피땀 흘려 번 돈으로 낸 세금이고, 그걸 공정하게, 합리적으로 써야 하는 돈”이라며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지원 방식이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야당 측의 이해를 구했다.
또 이 대통령은 추경안에 중국인 관광객 ‘짐 캐리 예산’이 반영됐다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지적에는 “관광 진흥을 위한 예산인 것 같은데 설마 중국 사람만 지원할 리가 있겠냐”면서 “(대상이) 중국 사람으로 (한정) 돼 있으면 삭감하라. 그런데 내가 보기엔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인 ‘통합 넥타이’를 착용한 이 대통령은 오찬 회담에 앞서 여야 지도부와 기념 촬영을 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촬영할 때 정 대표와 장 대표에게 “두 분이 어색해서 손 안 잡고 그러는 것 아니죠”라며 “연습 한 번 해보라”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