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올드&]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하거나 가상 피팅, 개인화 추천 등을 해주는 ‘AI 쇼핑’이 50, 60대 ‘영올드(Young Old)’ 소비자들을 파고들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영올드의 온라인 쇼핑 편의성을 높임으로써 쇼핑 플랫폼 충성도를 높이려는 의도다.
6일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7∼12월) 기준 50대 이상 액티브 시니어의 순 결제 추정 금액이 가장 높은 업종은 오프라인 마트나 백화점이 아닌 인터넷 쇼핑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많은 금액을 결제한 단일 플랫폼은 쿠팡으로, 결제 추정 금액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네이버(49.2)가 그 뒤를 이었으며,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20∼30 수준이었다. 50대 이상도 전자상거래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업계는 영올드 세대에 맞춘 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NS홈쇼핑은 올해 4월부터 TV 콘텐츠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전면 개편해 시니어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했다. 화면을 블록 형태로 재구성해 상품 정보와 혜택, 구매 영역을 명확히 구분하고 핵심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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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쇼핑을 넘어 시니어 생활 전반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AI 기반 시니어 전용 개인 비서 서비스 ‘똑비’(똑똑한 비서)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일정 관리와 정보 제공 등을 지원하며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상담사가 직접 응대하거나 AI와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음식점 예약, 공연 예매, 물품 추천 및 구매, 금융 정보 검색까지 일상 전반의 요청을 처리해 준다. 최근에는 여행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확장하면서 맞춤형 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영올드는 높은 구매력과 함께 한 번 이용한 플랫폼을 잘 바꾸지 않는 충성도가 높은 고객층”이라며 “앞으로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가 주는 쇼핑 경험이 영올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