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추념식 나란히 참석
제78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앞줄 왼쪽부터)가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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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가 3일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국가폭력범죄에 대한 민형사상 시효 폐지를 신속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피해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표가 추념식에 참석한 것은 2022년 이준석 당시 대표 이후 4년 만이다.
정 대표는 이날 제주 제주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8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국가폭력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를 힘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가폭력범죄에 대해선 형사상 공소시효와 민사상 손해배상 소멸시효를 완전 폐지하는 특례법을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 정 대표는 추념식 직전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제2차 세계대전 후 전범 처벌에 나선 프랑스 사례를 거론하며 “프랑스는 관용으로 건설되지 않는다. 나치 부역자에 대한 공소시효는 없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추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희생자 명예회복과 보상금 지급 등을 담은 제주4·3특별법에 대해 “재산 피해에 대해서도 합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피해 입증 방법이나 보상 범위는 더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국가폭력범죄 시효 폐지에 대해선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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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는 추념사에서 “4·3사건 특별법을 만든 김대중 정부, 정부 차원에서 첫 공식 사과를 드렸던 노무현 정부, 희생자 보상 근거를 법제화했던 문재인 정부의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결코 제주 4·3과 작별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