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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외환보유액 40억달러 줄어…환율방어에 11개월만에 최대폭

입력 | 2026-04-03 11:41:00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들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천236억6천만달러(약 641조원)로, 전월보다 39억7천만달러 감소했다. 2025년 4월(-49억9천만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며, 현금성 자산인 예치금은 210억5000만 달러로 전월(224억9000만 달러) 대비 14억4000만 달러가 줄었다. 2026.04.03 뉴시스

외환당국이 달러 강세 상황에서 환율 방어에 나선 영향 등으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40억 달러(약 6조500억 원) 가까이 줄었다.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 여파가 컸던 지난해 4월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236억6000만 달러(약 641조 원)로 한 달 새 39억7000만 달러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4월(―49억9000만 달러)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이다. 당시 미국 상호관세 발표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뛰자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에 나서면서 외환보유액이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인 4046억700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2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신규 발행 등으로 3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지난달 증가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3월 달러 강세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데다 국민연금과 외환 스와프 등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도 실행되면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2월 말 기준 세계 12위로 1월 말(10위)에 비해 두 계단 하락했다. 한은이 관련 순위를 집계해 발표한 2000년 이후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환보유액은 중국이 3조4278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4107억 달러), 스위스(1조1135억 달러), 러시아(8093억 달러), 인도(7285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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