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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20년 버틴 대형 성매매업소 적발…5개층 쓰면서 외국인 유치도

입력 | 2026-04-02 21:31:00

경찰이 압수한 대형 성매매 업소의 침대.(서울경찰청 제공), ⓒ 뉴스1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20년 넘게 성매매를 이어온 대형 업소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일부 업장은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치해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대형 성매매업소와 학교 주변 유해업소 등 95곳을 단속해 업주 등 17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일부 업소는 상호명을 수시로 바꾸거나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우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해 장기간 불법 영업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 대금 약 2890만 원과 침대 66개 등을 압수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폐쇄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엔 서울 강남구의 한 대형 성매매 업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업주 등 10명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해당 업소는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약 250평 규모로 20년 이상 같은 건물에서 성매매 알선 영업을 지속했다. 이 업소는 경찰의 여러 차례 단속에도 업주를 바꿔가며 영업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해외 인터넷에 전용 사이트를 개설해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찰은 학교 주변에서 수십년간 성매매를 알선한 다른 대형 업소 5곳도 적발해 업주 등 22명을 검거하고 침대 26개 등을 압수했다. 적발된 업소 중 1곳은 단속 후 폐업 신고를 완료했고, 나머지 업소도 폐쇄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밖에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 불법 게임장에 대한 집중 단속에도 나섰다.

경찰은 “앞으로도 성매매 사행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이어가고, 압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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