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자국 요인이 또다시 암살될 경우 애플, 구글 등 18개 미국 기업에 보복 공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지난 2월1일 이란 국회의원들이 의회에서 혁명수비대 제복을 입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장 양옆에 서 있는 모습.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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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국·이스라엘이 자국 지도자 암살을 지속할 경우 구글·테슬라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에 보복 공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미국 정보통신기술(ICT) 및 인공지능(AI) 대기업 등에 공격을 예고한 것이다.
혁명수비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란 시민을 숨지게 한 테러 공격의 배후에는 테러 대상을 설계하고 추적하는 미국 정보통신기술(ICT) 및 AI 기업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로, 구글과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등 18개 기술 기업을 “합법적인 타격 목표”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혁명수비대는 “이 기업들은 테헤란 시각 기준으로 1일 오후 8시(한국 시각 2일 오전 1시 30분)부터 이란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테러 행위에 상응하는 관련 시설의 파괴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해당 기업 소속 직원들은 즉시 대피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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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의 기술 기업들은 중동 지역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많은 자원을 투자해왔다. 이는 중동이 저렴한 에너지와 토지 접근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앞으로 암살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미국 기업 하나가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텔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 팀의 안전과 복지가 최우선 과제”라며 ”중동 지역 직원과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상황을 적극적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란 측의 메시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목표로 외교를 펼치고 있다면서도, 이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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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28일 이란을 공격한 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비롯해 모하마드 파크푸르 IRGC 총사령관 등 군 수뇌부를 살해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