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여행 여수로]바다~시골길 잇는 3개 코스 12㎞
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에는 봉화산(335m)과 천제봉(328m)이 솟아 있다. 두 산이 개의 귀처럼 보여 ‘개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여수시 제공
개도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부행사장 가운데 한 곳이다. 면적은 11.7㎢, 해안선 길이는 25.5㎞에 이르는 비교적 큰 섬이다.
개도에는 봉화산(335m)과 천제봉(328m) 두 산이 솟아 있다. 이 산들이 개의 귀처럼 보인다고 해 ‘개섬’이라 불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온화한 기온과 울창한 동백나무 덕분에 남해안 특유의 풍광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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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는 주민들의 삶과 함께해 온 ‘개도 사람길’이 있다. 땔감을 구하거나 소를 몰고 다니던 길로 주민들의 소통 통로였다. 지금은 관광길이 됐다. 1코스는 화산선착장에서 호령마을까지 4.5㎞로 시골길과 해안을 함께 걷는 느낌을 준다. 2코스는 호령마을에서 배성금까지 3.4㎞ 구간으로 옛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다. 3코스는 배성금에서 정목까지 4㎞로 남해안 풍광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봉화산과 천제봉을 오르는 등산로도 정비돼 있다. 서쪽 해안에는 청석포해수욕장과 모전몽돌해수욕장, 호령모래해수욕장이 자리해 있다. 개도는 먹거리로도 유명하다. 개도 생막걸리는 100여 년 전부터 전해 내려온 것으로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개도 화산마을 앞 간척지에는 15만 ㎡ 규모의 농어촌 관광휴양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단지 내에는 2층 규모의 섬어촌문화센터가 들어서며 부지면적 5143㎡, 연면적 1128㎡ 규모다. 섬박람회 기간에는 카페 운영과 테라피 체험, 섬 음식 시연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센터 인근에는 텐트 80동을 설치할 수 있는 약 1만5000㎡ 규모의 ‘섬섬 캠핑장’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스탬프 투어와 섬밥상 체험, 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김진욱 여수시 섬박람회대책과장은 “박람회 기간 개도 유수지에서 카약과 카누 등 해양레저 체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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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