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대통령의 관저였던 경무대의 모습. 현재 부산 서구 임시수도기념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전쟁 당시 대통령의 관저였던 ‘경무대’와 국무총리실 등 주요 부처가 입주했던 ‘임시중앙청’, 미군이 주둔했던 ‘하야리아 기지’ 등 1950년대 피난 수도 기능을 보여주는 11개 연속유산이 예비평가 신청 대상이다. 이 유산들은 2023년 5월 국내 최초로 근대유산 분야의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랐다. 지난해 국가유산청의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포함되며 본격적인 등재 절차에 들어갔다.
예비평가는 유네스코의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서면 심사를 진행하며 결과 도출까지 약 1년이 걸린다. 세계유산 등재 절차는 잠정목록 등재를 시작으로 우선등재목록 선정, 예비평가, 등재신청 후보 선정, 세계유산 등재 신청, 현지실사, 최종 등재 결정 순으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상반기 중 국가유산청 협의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예비평가 신청서를 마련한 뒤 올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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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예비평가 신청을 계기로 관련 조사와 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 유산 11곳을 중심으로 보존·관리 계획을 고도화하고, 연계 유산 발굴과 기록 작업도 병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제 평화의 상징으로 부산을 세계 알릴 수 있도록 예비평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